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10.02 11:0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검찰개혁의 마무리 작업, 사법개혁안, 가짜 조작 정보로부터 국민 피해를 구제하는 개혁도 추석 연휴 이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계속 밟아야 넘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며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며 검찰개혁에 저항하고 있다. 검사들은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대표는 추석 민생 메시지와 함께 검찰청 폐지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폐지됐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저 개인적으로도 기쁘다"며 "이는 오롯이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 시대를 열기 위한 '1인 1표 전 당원 투표제' 등 당헌·당규 개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며 당 개혁 의지도 재차 다졌다.

정 대표는 전날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의 이재명 대통령 연설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내란 종식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야말로 가장 강한 군대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자주국방과 방위산업 육성, 장병 사기 진작 의지를 밝힌 대통령이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의지에 발맞춰 "군이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민생·경제 메시지도 전했다. 정 대표는 "내란을 이겨낸 국민 덕분에 올해 추석은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 민주당의 목표는 어제와 다름없이 이어지는 국민의 일상, 어제보다 나아지는 삶"이라며 "명절 장보기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을 넘었다.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 지표"라며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사법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대표는 "공수처 수사를 기다린다고 하면서도 지귀연 판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 사법부도 헌법과 국민 아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청산은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즐거운 명절에도 가족과 정담을 나누면서 내란 청산의 필요성을 함께 이야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