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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0.02 14:06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지주사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산분리 완화 구상을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6분 SK스퀘어는 전일 대비 3만7000원(18.00%) 오른 2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지주사주인 ▲SK(7.89%) ▲두산(6.23%) ▲삼성물산(5.68%) ▲LG(1.40%) 등도 함께 오르고 있다.
지주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건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지주사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에서 금산분리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AI는 전략적으로 워낙 중요한 산업이고 천문학적 투자재원이 필요하다"며 "독점 폐해가 없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산분리는 지난 1982년 대기업집단 지배주주의 '사금고화'를 방지하는 목적에서 처음 도입됐으나, 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현재 상황에도 낡은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제기돼 왔다.
43년간 지속된 금산분리 규제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지주사 CVC 펀드의 외부자금 비중 제한이 완화되면서, 모회사 및 외부 투자 자금 유치가 추가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