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09 06:34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인공지능) 낙관론'이 호재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00%) 내린 4만6601.7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9.13포인트(0.58%) 상승한 675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02포인트(1.12%) 높아진 2만3043.38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1.52%), 산업(0.85%), 유틸리티(0.69%)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0.57%), 금융(-0.52%), 소비재 섹터(-0.52%) 등은 하락 마감했다.
AI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황 CEO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I 낙관론을 강조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특히 지난 6개월간 컴퓨팅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도 투자했다"고 말했다.
또한 AMD와 오픈AI의 공급 계약을 언급하며 차세대 제품이 기대된다는 발언에 AMD의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마진 쇼크'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오라클 역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언급에 1.54%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AI업계를 둘러싼 '거품론'과 고점에 대한 우려 속에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4.07달러(2.20%) 상승한 189.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아마존(1.55%)▲테슬라(1.29%) ▲메타(0.67%) ▲애플(0.62%) ▲마이크로소프트(0.17%) 등은 상승한 반면, ▲알파벳(-0.46%)의 주가만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25.43포인트(3.40%) 높아진 6860.20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68달러(1.04%) 높아진 66.1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1.05%) 오른 62.3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4포인트(-5.45%) 낮아진 16.30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9.20달러(1.48%) 오른 트레이온스당 4063.5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