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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10.10 11:26
'불응' 가능성 높을 듯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순직 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음 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3대(내란·김건희·해병) 특검 모두에 소환을 통보받게 됐다. 다만 이번에도 소환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해병특검은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고, 다음 주 중 일정을 정해 소환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한다는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화를 내며 막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내란특검이 추가 기소한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 사건의 2차 공판에 불출석했다. 1차 공판과 보석 심문이 열린 지난달 26일에는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보석이 기각된 후 열린 2차 공판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과 특검의 소환 조사에 모두 불응하고 있다. 재구속 전에는 내란특검 소환에 출석한 바 있다. 특히 김건희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두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불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