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10.23 10:42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23일 오전 10시 10분 국토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23일 오전 10시 10분 국토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돈을 모아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차관은 23일 국토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들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이 차관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금은 빚을 내서 무리하게 집을 살 때가 아니다"라며 "집값이 떨어지면 집을 사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발언 후 정치권과 SNS 상에서는 질타가 쏟아졌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비위를 상하게 하는 소리를 하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유튜브 방송 대담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시는 국민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다주택 보유 이력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을 이어갔다.

이 차관은 "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겠다"며 "주택 시장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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