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24 06:2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매출 기여 확대로 마진 우상향 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하나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15.38% 높였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2만3900원이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늘어난 2조6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9.0%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FLNG 기여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종 믹스 개선에 따라 외형 성장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23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4% 증가했다"며 "임금협상 관련 타결금이 약 400억원 가량 지급됐지만, 건조 생산성 제고 등으로 인한 예비비 감소, 시운전 관련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만회가 가능했으며,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1.4%포인트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상선 부문에서 2021년 수주한 대형 컨테이너선의 인도가 9월 마무리됐다"며 "3분기 실적에서 2022년 수주 비중은 40%지만, 앞으로 빠르게 낮아질 전망이기에 상선 마진은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양 프로젝트 공정 진행이 본격화되는데, 상선 대비 FLNG 선체 건조 일정이 긴 편이기에 상선 대비 해양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유 연구원은 수주잔고에서 탱커 비중이 높아진 점에 대해 "향후 마진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보일 여지가 있으나, 중국 또는 인근 조선소를 활용해 건조하기에 전사 실적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랄 FLNG 예비계약작업 건조가 진행되면서 연간 2기 건조 체계가 이뤄짐에 따라 전체적인 이익률은 우상향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연내 코랄 및 델핀 FLNG 본계약 체결이 기대되며 후속 다수 프로젝트들도 가시권에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선과 해양 외적으로도 미국 정비·보수·운영(MRO) 및 상선 공동건조 등 현지 진출에 대한 모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