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05 13:13
금감원 '경영진 민원상담 Day'…내년 1월 14일까지 매주 진행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벨기에펀드와 실손의료보험 관련 민원인을 직접 만나 민원 처리 방향을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매주 '경영진 민원상담 Day'를 운영한다. 이 제도는 금감원 임원 12명이 번갈아 본원 1층 금융민원센터에서 금융소비자의 불만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상담은 이찬진 금감원장이 주재했다. 이 원장은 벨기에펀드 피해자와 실손의료보험 관련 민원인을 만나 상담을 진행하며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하는 것이 감독의 출발점"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를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벨기에펀드 피해 민원인은 판매사의 설명의무 위반과 불완전판매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장은 "상품설계와 판매단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며 "향후 현장검사 결과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 위반사실등이 확인되는 경우, 기 처리된 분쟁민원을 포함한 모든 분쟁민원의배상기준을 재조정하도록 판매사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원인인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 지급이 거부된 사례를 호소했다. 이 원장은 "관련 판례 등 관련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금감원은 이번 상담을 계기로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조직문화 확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가 감독정책 전반에 진정성 있게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비자보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