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1.06 08:44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성장이 계속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6일 메리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1% 상향한 10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날 종가는 8만360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27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832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자회사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이 740억원 하락하고, 두산퓨얼셀 영업적자가 137억원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13~14조원으로 상향했다"며 "당사 기대치에 비교하면 다소 낮으나 체코 원전 수주 중 시공 부분이 내년 1분기로 이원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몰려오는 수주에 발맞춰 CAPA(생산능력) 증설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1분기 SMR(소형모듈원자로) 전용 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뉴스케일·엑스 에너지·테라파워 등 고객사와 긴밀한 협의 하에 투자가 이뤄졌다. 또한 착공 직전 뉴스케일용 SMR 본품 계약도 예상되며, 가스터빈 CAPA 증설 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중소형 터빈 개발 터빈도 개발 후 오는 2028년부터 납품할 예정"이라며 "2025년 가스테크에서 중소형에 대한 수요 급증을 눈으로 확인한 바 있어 긍적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성장도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오는 2026년에도 2025년에 이어 수주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2026년 웨스팅하우스용 예상 수주 파이프라인은 9기(텍사스 4기·폴란드 3기·불가리아 2기)로 수주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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