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1.06 10:33
미래에셋센터원 전경.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센터원 전경.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3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893억원) 대비 19% 늘어난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매출액은 6조6724억원, 영업이익은 22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9.9%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79억원으로 전년 동기(6577억원) 대비 5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조4199억원, 영업이익은 1조694억원이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16.9%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26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 또한 지난 분기보다 21% 늘어난 918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와 WM(자산관리) 부문 모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금과 해외주식 수익도 확대됐다. 올해 3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수익은 10조원, 해외주식 수익이 15조원을 기록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금과 해외주식 잔고 모두 5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해외법인 수익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3분기까지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299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약 23%를 차지했다. 선진국 중심의 플로우 트레이딩 비즈니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WM비즈니스 확장을 기반으로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경상이익을 시현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1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 구조를 입증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이 최근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Mirae Asset 3.0' 비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Tech & AI(인공지능)' 전담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 신규 인력의 51%를 테크 전문 인력으로 채용하며 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가상자산 비즈니스 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급으로 격상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으며, '클라이언트 퍼스트' 철학을 중심으로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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