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1.06 16:01
6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6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4020선에서 장을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03포인트(0.55%) 상승한 4026.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88.04포인트(2.20%) 높은 4092.46에 개장한 뒤 하락세를 타고 3980선까지 밀려났다가, 상승 전환해 장중 4110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줄여 402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47억원, 83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1조695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633개, 하락한 종목은 267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2.42% 상승하며 장중 한때 60만원을 터치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각각 1.29%, 0.19%씩 올랐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1%), 기아(1.90%), SK스퀘어(3.85%) 등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금융지주 업종도 강세였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정책 모멘텀의 영향으로 KB금융(3.04%), 신한지주(5.18%), 하나금융지주(7.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39% 하락해 주가 9만원선으로 후퇴했다. 삼성전자우는 1.54%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5.14%, 0.57%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네이버(-5.21%), 한화오션(-2.69%), HD한국조선해양(-2.33%) 등도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대체로 회복탄력성을 보이면서 AI(인공지능)버블 우려가 AI산업의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이슈가 아니었던 것으로 해석됐다"며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와 통화정책 기대 그리고 최근 조정 시 반등이 반복되면서 학습에 의한 매수심리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2포인트(-0.41%) 내린 898.17에 장을 마치며 900선을 내줬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323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1억원, 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는 8.62%, HLB는 7.17% 각각 하락했다. 펩트론과 삼천당제약은 각각 3.82%, 1.94%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파마리서치(-2.76%), 보로노이(-2.41%), 디앤디파마텍(-6.56%)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3.40%, 에코프로비엠은 0.06% 각각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에이비엘바이오는 각각 0.43%, 0.58%씩 올랐다. 이밖에 리가켐바이오(0.72%), 리노공업(3.97%), 코오롱티슈진(1.10%)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7원 내린 1447.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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