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11 10:54
김성훈 전 경호차장 소환…해군 선상파티 의혹 조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건희 씨 일가가 특검에 재차 출석했다.
김 씨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1일 김 씨 모친인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특검 사무실로 동시 소환했다. 지난 4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이다.
모친과 오빠는 이번에도 취재진의 관련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은 김 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공흥지구 특혜 의혹은 김 씨 모친이 설립하고, 오빠가 대표로 있는 가족회사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411㎡에 35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양평군이 ESI&D에 부과했던 17억4800만원 상당의 개발부담금을 전액 삭감하고, 사업 기한도 뒤늦게 소급해 연장해줬다는 의혹이다.
또 특검은 이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건희 씨는 지난 2023년 8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해군 지휘정에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벌여 군용 자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경호처를 동원한 해군 지휘정 내 선상파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씨와 김 전 차장을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한편 내일(12일) 김건희 씨의 보석심문이 예정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씨의 보석심문을 12일 진행한다.
김 씨 측은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 등 건강 문제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반면 특검은 "증인 접촉 등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크다"며 재판부에 보석 '불허' 의견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