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4 08:30
삼성화재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화재)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이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4일 키움증권은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1만원으로 15.09% 높였다. 삼성화재의 전날 종가는 50만원이다.

전날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53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예실차 손실 확대와 자동차보험손익 적자전환을 투자이익이 상쇄한 모습이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보험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는데, 장기보험·자동차보험·일반보험이 각각 마이너스 11%, 적자 전환, 19% 증가했다"며 "장기보험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상각액도 견조한 모습이었으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예실차가 악화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부정적인 업황에도 삼성화재의 주가를 끌어올릴 상승 재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봤다.

그는 "보유주식 지분가치가 크게 상승했고, 자사주 소각으로 자연스러운 BPS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부정적 업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당배당금(DPS)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주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캐노피우스 지분 확보에 따른 실적 증가가 내년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높은 지급여력비율(K-ICS)로 추가 자본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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