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16 13:30

서울시에 운항 노선·선착장·선박 전면 재점검 지시
좌초 사고 원인 분석 및 인양 작업…수심 문제로 지연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서 열린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김민석 국무총리.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강버스 좌초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에 사고 원인 규명과 전면적인 안전 재점검을 긴급 지시했다.

16일 김 총리는 전날 발생한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선착장·운항 노선 전체의 안전성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0여 명이 탑승한 서울 한강버스는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부상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 총리는 한강버스 선착장 위치 선정과 운항 노선 결정 과정에서 한강 지형 검토가 충분했는지에 대해 "운항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얕은 수심과 관련해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히 분석해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좌초·침몰·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마련돼 있는지 서울시와 행안부가 함께 재점검하라"며 "필요 시 운영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 추가 조치도 적극 검토하라"고 했다.

김 총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승객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각도로 검토해 실행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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