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은 무슨 색인가요?”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독자들은 검정색을 떠올릴 것이다. 정말 모든 잠수함의 색은 검정색일까? 비틀즈의 노래 '옐로서버머린'과 같이 노랑 잠수함은 없을까? 군용 잠수함은 무기체계의 일종이다. 모든 무기체계는 적에게 잘 노출되지 않도록 숨겨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바다에는 물과 하늘 외 은폐물이 없다. 때때로 안개와 구름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군함은 바다에서 잘 보이지 않는 색깔을 칠해서 최대한 은폐를 해야 한다. 옛날 잠수함은 수상에서 활동하다가 필요한 경우에만 물속으로 가는 가잠함(S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지상파TV 3사가 방송시장을 쥐략펴락 했던 시절 원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려면 방송시각에 맞춰 대기해야 했다. 이런 수요가 컸던 만큼 일간지마다 TV 프로그램을 실었다. 종합편성TV 4사가 2011년 12월 개국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청자의 선택권은 커졌고 리모컨은 바빠졌다. 다만 방송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집콕족'이 늘어났다. 이 기회를 틈타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미디어 간 경계는 허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997년 3월 제정된뒤 여러 차례 개정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노조에 대해 회계감사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노조 대표자는 그 회계감사원으로 하여금 6월에 1회 이상 당해 노조의 모든 재원 및 용도, 주요한 기부자의 성명, 현재의 경리 상황 등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그 내용과 감사결과를 전체 조합원에게 공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노조 대표자는 회계연도마다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공표하여야 하며 조합원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열람하게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할 수 있다'가 아닌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정책금융이란 정부가 정책 목표에 맞춰 특정 산업분야를 키우거나 시장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우대금융을 뜻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주력산업이나 신산업 품목군, 당장 수익성은 낮아 민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력과 판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갖고 있어 전망이 밝은 벤처·혁신기업에 주로 공급된다.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 대출, 민간 보증회사보다 싼 보증료에 보증서 발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정책금융을 취급하는 정책금융기관은 경제·산업의 각종 현안과 과제를 반영, 각종 위기 상
쏴아! 내쉬는 숨에 밀려가는 파도철썩! 들이쉬는 숨에 밀려오는 파도코끝에 피어나는하얀 안개 꽃 어느새 나도 파도◇작품설명=밀려오고 빠져나가는 파도에 빠져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파도가 되었어요.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대한민국의 상품시장 규제강도는 38개국 중 6번째로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규제, 공공부문 비중 급증, 재정 의존 확대 등으로 민간의 활력이 떨어지고 도약의 발판도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 시절 노동, 소득주도 성장 정책, 재생에너지 확대, 징벌적 부동산 규제 등에서 정권 이념 고수와 관련자 기득권 유지에 따른 폐해가 노출됐지만 법률 개정과 제도 개선으로 약점을 바로잡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재를 하다 보니 주위에서 잠수함 관련 질문을 받곤 한다. 오늘의 주제는 상대적으로 좀 간단한 질문이기도 한데, 잠수함에도 닻(앵카)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모든 배에는 닻이 있다. 이러한 닻은 해상에서 선박위치를 고정하는데 사용된다. 그럼 잠수함에도 닻이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유보트는 밖에서도 닻이 보인다. 그런데 오늘날 최신형 잠수함에는 닻이 보이지 않는다. 잠수함에도 닻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잠수함도 부상하면 수상함과 똑같으므로 닻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기관이 고장 난 상태에서 잠수함이 파도나 해류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2017년 1월 100에서 2021년 10월 206.4로 4년 10개월 동안 106.4% 상승했다. 이처럼 한창 달아올랐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북극권 냉기에 휩싸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년 사이에 몇 억원 급등했다는 호황 시절 소식은 이젠 '1년 사이에 반토막', '분양 미달 아파트 속출'이란 헤드라인으로 대체된지 오래다. 대출금리의 급격한 인상 속에 그간 소홀히 여겨왔던 가격 거품에 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사과나 배, 포도는 외관과 가격을 보고 고르지만 포장된 식품은 브랜드나 제조사를 믿고 선택하기 마련이다. 신제품을 팔려고 한다면 특징이나 장점을 부각, 소비자의 눈길부터 끌어야 한다. 식품회사가 채식주의자를 위해 개발한 신제품 겉면에 ‘Meat free'를 표시해 팔 수 있을까. 현행 규정으로 금지된다. 이에 비해 ’PLANT-BASED MINCE‘, ’식물성 대체육‘ 이란 표기는 허용된다. 이 제품은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도대체 이런 차이가 왜 나는 것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장하는 식품표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개발자 A씨는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면과 식사, 기타 사회생활을 희생한 채 장시간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크런치 모드’를 겪었다. 회사는 포괄임금제 시행에 따라 1개월에 40시간은 무조건 야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연일 야근은 물론 휴일에도 출근하는 등 50시간 가까이 일했지만 야근이나 휴일근무수당을 받지 못했다.#2. 제조업체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B씨는 인력이 부족해 요즘 매일 4시간씩 야근을 한다. 지문인식 출퇴근기록기가 있어 출퇴근 관리가 명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주식시장은 은행 예금이나 적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주가 하락, 거래 정지, 상장 폐지라는 위험도 짊어질 각오를 지닌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현재 이같은 거래 원리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 곳이 기업공개 공모주 청약시장이다. 공모주를 주당 1000원에 받아 상장 첫날 '따상'이 이뤄지면 2600원이 되고 이튿날 '따따상'에 성공하면 3380원이 된다. 상장 2일차에 공모주를 모두 팔고 나오면 공모가 대비 238%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교과서에선 결코 있을 수 없는
난 어른이 아니어도 괜찮아창밖 너머 밀려오는신비로운 햇살이 있어서 난 가진 것 없어도 괜찮아창밖 너머 다가오는 포근한 사랑이 가득차 있어서난 어린 마음이어도 괜찮아창밖 너머 들려오는아름다운 찬양이 있어서 ◇작품 설명=허름한 창문에 기대어 기도하는 가난한 어린아이의 작은 소망 기도를 떠올려 봅니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패트릭 브라운이 설립한 Impossible Foods는 2016년 7월 물과 콩 단백질 콘센트레이트, 해바라기 오일로 구성된 'Impossible Burger'를 내놓았다. 일반 소고기 버거보다 단백질이 더 많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대두 뿌리혹에서 추출한 레그헤모글로빈에 정밀 발효기술을 접목시켜 고농도의 식물성 헴(Heme) 단백질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뒤 특허도 출원했다. 2021년 현재 월마트를 포함, 2만개
육상에서의 폭발이 수중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아는 이들이 많다. 표적 선박을 격침시킬 수단은 함포나 유도탄 등이 있는데 이는 육상에서의 공기 중 폭발과 동일한 원리이다. 철갑탄을 이용해서 관통시키거나 고폭탄을 이용, 내부 폭발을 시키고 2차 폭발을 유도한다. 하지만 포탄이나 유도탄으로 표적 선박을 반토막 내기는 쉽지 않다.이들보다 훨씬 위력적인 무기가 수중무기이다. 수중무기는 수중 환경에 맞추어 개발되어 왔다. 선체 밑에 부착하는 부착용 폭탄이나 수중의 지뢰라고 할 수 있는 기뢰, 그리고 수중의 유도탄 같은 어뢰가 있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국가공기업으로 출발했다가 민간 대기업으로 변신한 A사는 임금 수준이 월등한데다 고용안정성도 매우 높은 '꿈의 직장'이다. 임원으로 승진하면 장차 최고경영자가 될 꿈을 꿀 수 있지만 대체로 몇 년 내 물러나게 된다. '별'을 달지 못한 대부분의 직원은 후배뻘 임원의 눈치를 받긴 해도 성과를 유지하면 만 60세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상당수 기업들이 빠르면 만 55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첫해 삭감폭도 20~30%에 이른 곳도 있는데 비해 A사는 만 59세부터 적용하고 삭감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