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파국 직면에 처했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을 다 태운다는 속담처럼,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걷잡을 수 없는 갈등으로 인해 산업의 공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최근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야당(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가맹사업법’ 개정안 처리를 결사반대한다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핵심은 가맹점사업자단체의 등록제 신설이다. 가맹점사업자단체가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협의를 요청하면 반드시 응해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이를 두고 협회 측
에펠탑(Eiffel Tower)은 1889년 처음 건립됐을 때 혐오의 대상이었다. 고풍스러운 파리 전경을 망치는 '악마의 표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무선 중계소 역할이라는 명분으로 겨우 철거를 면했다. 멀리서 매일 바라보면서 시민들은 어느새 정이 들었다. 파리의 상징이자 파리 시민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복적 노출이 가지는 단순노출효과(Mere-exposure Effect)는 많이 연구되고 실증된 이론으로 에펠탑효과라고도 한다. 친숙성 원리로 자주 보면 정이 드는 것이다. 인지적으로 숙고하는 것이 아니다. 정서를 바탕으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그러나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특히 저PBR 업종으로 관심을 받았던 보험, 금융, 유통, 증권주의 낙폭이 컸다. 이들 업종은 지난 1월 24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평균 20% 상승을 보였다.실망한 투자자는 외국인이 아니였다. 정책이 발표된 날, 코스피 지수는 0.77%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118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75억원, 864억원을 순매도했다. 즉,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
세상에는 뛰어난 통찰과 분석력으로 특정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기하는 분들이 늘 있다. 그러면 이를 받아 다시 따지고 재면서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뒤따르게 된다.여기에는 과학자와 공학자 집단, 사회과학자 집단 등 다양한 그룹이 개입한다. 컨설턴트라는 이름의 협력자도 등장한다. 이를 공론화하는데 언론, 시민단체, 학회, 정치집단 등이 참여하게 된다.대안을 형성하고 비교하며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리적 대안을 통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해결책도 모색한다. 이와 관련, 결정과학(decision science)이란 영
우리가 흔히 만나는 규제의 모습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우선 가정을 한 번 해봅시다. 좋은 사업 아이템을 찾아서 희망에 부푼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사무실 마련도 있을 것이고 유통방법의 모색도 있을 것입니다. 그 전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먼저 전화를 해봐야 할 것입니다. 해당 사업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지, 또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자 이제, 우여곡절 끝에 담당 공무원을 찾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은 "아
비우니까 거친 폭풍우도다정한 말동무가 되었다속 없는 마음에눈과 바람 그리고 별을 담아생명을 그리련다 비우니까물질 속 온갖 화려한 욕망도삶의 밑거름이 되었다시간에 묻힌 추억이청초한 실바람에 피어날 때동심을 노래하련다◇작품설명='텅 빔'을 찾아 살아가는 무명수행자를 꼿꼿하게 자라난 대나무의 기상에서 찾아봅니다.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는 자정화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자율협약'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는데 단어 그대로 '자율'에 발목 잡힌 모양새다.자율협약은 처벌조항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업계 일각에서는 '강제성이 없어 추진력을 도중에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부산 지역에 거점을 둔 GA 스카이블루에셋에 최근 자율협약 위반 1호 결정을 내렸다. 스카이블루에셋이 소위 1200%룰을 위반한 것은 물론, 자율협약을 어기고 보험설계사 인력을 한 보험사로부터 대거 스카우트 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야의 위성정당이 오는 23일과 내달 3일에 잇따라 창당되면서 본격적인 '비례용 위성정당'이 출범하게 된다. '성숙한 민주 정당체계'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애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채택됐을 때부터 태생적으로 위성정당의 탄생은 예고됐던 일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아래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용 위성정당을 별도로 창당하지 않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많이 확보할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전체의석수가 상대 당에 비해 현저히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따라서, 제21대 총선에선 국민의힘은 당시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앞두고 휴가의 시간이 주어졌다. 앞뒤 재지 않고 바로 3주간의 필리핀 투어를 계획하고, 티켓팅까지 완료했다. 도착지는 '세부막탄국제공항'. 첫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동안 필리핀 다이빙 투어에서 가보지 못한 곳 위주로 고민했다. 우선 세부 지역을 우선 돌고 코론(Coron) 섬을 방문하거나 아니면 코론 섬을 먼저 다녀와 세부 지역을 돌아보는 일정을 검토했다. 코론 섬은 무조건 갈 계획이었다. 예전 동료 강사가 추천했던 코스를 살펴보던 중 '말라파스쿠아'라는 이름이 뇌리에 박혔다. '환도상어'를 보기
996을 아는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고 주 6일 간 출근한다는 뜻이다.이런 근무 환경이 가능한가. 일부 국가에선 아직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혁신과 변혁이 함께한다면 성공의 여신이 도와줄 것이다.대한민국은 추격해 오는 국가들과 이미 앞서 나간 국가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는 평가는 한참 전 이야기다. 다시 한번 도약하려면 회고와 반성 속에 혁신하고 이이디어를 모으며 누군가 출현하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세상에선 똑같은 일이 반복되기도 한다.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웠고 이론 머스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역사를 쓰
필리핀 세부는 한국인 스쿠버다이버에게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비행기로 4시간 가량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데다 스쿠버다이빙을 경험하고 관련 자격증을 따며 펀다이빙까지 즐길 수 있는 가장 가까우면서 친근한 필리핀의 섬이기 때문다. 세부는 크게 본섬인 세부시티와 세부공항이 자리잡고 있고 바다로 둘러싸인 막탄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세부시티는 세부막탄국제공항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막탄섬과 이어진 3개(올드 브릿지, 뉴 브릿지, CCLEX) 다리를 통해 세부시티로 넘어갈 수 있다. 이름 그대로 도심이다. 수많은 관광객
우연히 좋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우산을 들고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시험 직전에 펼쳐본 내용이 시험 문제로 나온다. 집에서 늦게 출발했는데 오히려 직장에 일찍 도착한다. 바라는 바대로 좋은 일이 일어나는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다. 완전한 논리와 이론을 갖춘 과학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심리적 통계적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법칙이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에서 여주인공 샐리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에서 유래했다. 일정시간이 경과하여 잘 알려
두번째 다이빙 사이트를 소개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인기 해외 여행지이자 한국인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필리핀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세부 막탄은 전세계에서 한인 다이브센터가 가장 많은 곳이다. 필리핀은 직항이 있는 마닐라, 세부, 보홀 등 주요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4시간 정도의 비행 거리에 위치한 최적의 지리적 위치와 비교적 비싸지 않은 물가와 골프, 수상스포츠, 호핑 투어,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레저활동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최고의 여행지이자 휴양지로 손꼽힌다. 보라카이, 팔라완 등 일부 섬은 천
산길 어느 모퉁이에서살아있는 블랙홀을 만났다지나온 삶의 흔적을알고 있는 듯저 먼 하늘에서 내려와 몸 주변을 서성이며 나의 블랙홀으로 모든 근심을 던지라 한다◇작품 설명=까마귀의 검은 몸이 고독 속 영험을 지닌 히말라야 수행자의 화신으로 느껴지네요.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선 저PBR 종목 찾기가 열풍이다. 금융주 역시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았다.원인은 주주환원 정책 덕분이다.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은 34.3%다. KB금융이 38.5%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우리금융은 29.7%로 가장 낮았다.지방금융지주까지 포함한 평균 배당성향은 32%다. 우리금융은 JB금융보다 2.2% 낮은 배당성향을 보였다.우리금융의 배당성향이 낮은 이유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때문이다. 배당성향이 높은 금융지주는 CET1 13%를 초과했다. 반면 우리금융의 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