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3.27 10:24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변재상, 김재식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등을 골자로 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또 한번 수장을 맡은 변재상 대표는 1963년생으로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9년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재식 대표는 1968년생으로 운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변재상 대표와 함께 미래에셋생명을 이끌어 왔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달 2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가 자신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표이사 재선임과 더불어 이경섭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위경우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학자 법무법인 에이원 구성원변호사에 대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로 이번에 새로 뽑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경섭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이 미래에셋의 주요 계열사와 거래가 있는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겸직하고 있어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권고한 바 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금융위원회와 법무부가 지난 1월 내놓은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정관도 일부 고쳤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익배당과 중간배당을 받을 주주의 확정에 대한 기준일을 유동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전까지는 이사회 결의로 미리 정한 날 혹은 정관에 미리 정한 날의 주주명부에 적힌 주주들에게만 이익을 나눠줬다. ESG경영위원회의 명칭을 '경영위원회'로 고치고 ESG업무를 관장하는 위원회를 새로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관 내 임원퇴직위로금 지급 규정을 수정했다. 임원 직급체계 별 지급비율을 조정했으며 불필요한 문구 삭제 및 불분명한 용어 명확화 등 본문 내용을 다듬었다.
아울러 이사 보수한도에 대한 승인도 이뤄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에도 이사 보수한도를 50억원으로 책정했다. 회사에 따르면 전기에 미래에셋생명은 이사 보수한도 60억원 중 14억원을 집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