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9.26 09:38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삼성 금융사들이 청소년 자살예방,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시에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상생금융 상품 출시에도 불을 붙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금융사의 공동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우선 지속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교육부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학생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중·고등학교 학생의 마음건강 강화를 골자로 한다.

삼성생명의 '지역청년 지원사업'에도 20년간 300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방권 청년 일자리 부족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활동가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성화재의 '안내견사업'에도 20년간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각장애인의 가족이자 파트너, 그리고 '눈' 역할을 해줄 안내견 양성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서도 힘쏟을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각각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시장에 내놨다.

삼성생명의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은 순수보장형 정기보험이다. 무엇보다 보험 사회적 안전망 역할과 부채의 대물림 방지기능을 큰 줄기로 내세웠다.

대출 특성에 따라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담보대출 플랜과 사망 및 중대 질병 진단을 보장하는 신용대출 플랜으로 구분된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이용자와 다자녀 가정은 보험 가입 시 보험료가 20% 할인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화재가 마련한 '사이버사고 보상보험 신설할인'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사이버 사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상품은 피싱, 해킹 등 사이버금융 범죄 피해와 인터넷 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삼성화재는 만 60세 이상 디지털 취약계층 계약자 대상으로 보험료의 30%를 깎아줄 방침이다.

삼성금융네트워스 관계자는 "국가적 난제 해결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사회적기반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장기적으로 실천해 국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종의 신상품 출시 이후에도 사회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상생 금융상품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이 지난 8월 출시한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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