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4.02 06:3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2분기 첫 거래일부터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52포인트(0.06%) 낮아진 3만9565.8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8포인트(0.20%) 하락한 5243.77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7포인트(0.11%) 뛴 1만6396.8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통신(1.45%), 에너지(0.79%), 정보기술(0.23%) 등은 상승했지만 부동산(-1.77%), 의료(-0.88%), 산업(-0.79%) 등은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만큼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자 관망세를 보였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으나 국채 시장에서는 금리인하가 더딜 것이라는 우려로 국채금리가 올랐다.
특히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30%를 웃돌 정도로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인공지능(AI)과 함께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3.85달러(0.92%) 오른 424.57달러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AMD(1.58%), 인텔(0.79%), 슈퍼마이크로컴퓨터(3.0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07달러(0.01%) 오른 903.63달러로 전 거래일과 큰 차이 없이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57달러(0.32%) 내린 175.22달러에 장을 끝냈다. 니콜라(0.96%)도 동반 약세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4.92%) 오른 13.6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6.89포인트(1.16%) 상승한 4962.10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4달러(0.65%) 상승한 83.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8.70달러(0.84%) 오른 트레이온스당 2257.1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