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4.24 18:35
제27대 금융노조 위원장에 당선된 윤석구 후보. (사진=금융노조)
제27대 금융노조 위원장에 당선된 윤석구 후보. (사진=금융노조)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보궐선거로 치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윤석구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금융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윤석구·신동신·김명수 후보로 구성된 기호 2번이 3만4762표(51.88%)로 당선됐다고 공고했다.

지난 22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 투표 기간 중 9만519명의 조합원 중 6만700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첫 날 투표율은 50%를 넘겨 초반부터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마지막 날에도 투표 참여 인원이 늘어 최종 투표율은 74.03%를 기록했다.

선거 결과는 예측을 벗어났다는 분위기다. 현 집행부 프리미엄을 얻은 김형선 후보는 국책은행에서 지지 세력을 확보했지만 절대 다수가 모인 시중은행의 표심을 막기 버거웠다.

결국 두 후보의 차이는 2517표로 시중은행을 등에 업은 윤석구 후보가 금융노조 위원장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윤석구 후보는 농협 지부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농협 지부의 조합원은 약 1만4000명으로 선거 전 윤 후보 측 공개 지지를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김형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지만 현 노조에 대한 반발감도 컸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는 '6대 분야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노동인권 보장 및 차별 철폐 ▲지속적인 고용안정 ▲공공부문 연대 투쟁 ▲정당한 보상과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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