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5.14 06:31
밈주식 게임스톱·AMC '강세'…로어링 키티 복귀 영향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33포인트(0.21%) 낮아진 3만9431.5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02%) 하락한 5221.42에 거래를 끝냈다. 다우 지수는 최근 8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 랠리를 멈췄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37포인트(0.29%) 뛴 1만6388.2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정보 기술(0.48%), 부동산(0.29%) 등은 상승한 반면 산업(-0.45%), 재정(-0.41%), 필수소비재(-0.28%) 등은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CPI보고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는 분위기였다. 시장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보다는 3.4%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 및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9%, 4.63%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지난 2021년 뉴욕증시에 '유행성 주식(밈주식)' 열풍을 일으킨 로어링 키티가 돌아오자, 게임스톱이 전 거래일 대비 12.99달러(74.40%) 폭등한 3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로어링 키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에 게임에 집중하는 시각 게시물을 올리고 3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초저금리 시대 당시 유튜브에 '로어링 키티'라는 채널을 개설해, 밈주식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게임스톱이 폭등하자 또 다른 대표 밈주식인 AMC도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78.35%) 급등한 5.19달러에 장을 끝마쳤다.
반도체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5.21달러(0.58%) 오른 903.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5.74달러(1.97%) 밀린 782.76달러에, AMD도 1.36달러(0.90%) 하락한 150.56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외 종목 중에서 메타는 전 거래일보다 8.19달러(1.72%) 하락한 468.01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넷플릭스(0.94%) ▲애플(1.76%) ▲인텔(2.21%) 등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8.37%) 오른 13.6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06포인트(0.31%) 상승한 4823.09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7월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62달러(0.75%) 오른 83.41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10%) 높아진 79.1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2.00달러(1.35%) 내린 트레이온스당 2343.0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