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6.10 22:46
우리은행 본점. (사진=이한익 기자)
우리은행 본점.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우리은행에서 또 다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22년 4월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지 2년 만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경상남도 김해지점에서 100억원 규모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피해금액과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리급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횡령한 돈으로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해 6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한 후 A씨에게 소명을 요구했고, A씨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다.

우리은행은 특별검사팀을 급파해 해당 지점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2년 4월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이던 전 모씨가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8년 동안 8차례에 걸쳐 697억 3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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