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7.05 16:10
외인·기관 2.5조 순매수…지수 상승 '쌍끌이'
삼성전자, 52주 신고가…8만7100원 마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힘입어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9포인트(1.32%) 높아진 2862.2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27포인트(0.40%) 오른 2836.21에 출발해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1년 내 최고가를 달성했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쌍끌이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90억원, 1조25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조5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00개, 하락한 종목은 463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이날 ▲삼성전자(2.96%) ▲SK하이닉스(2.61%) ▲포스코홀딩스(0.53%) ▲현대차(1.26%) ▲기아(0.56%) ▲KB금융(2.68%) ▲삼성물산(5.83%) ▲셀트리온(1.59%) ▲네이버(5.19%) 등이 동반 오름세를 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등락 없이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0.42%) 내린 35만7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96%) 뛴 8만7100원에 거래를 끝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조원,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1452.2% 증가한 금액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공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코스피 전체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79%) 오른 847.4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억원, 36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58%) ▲에코프로(1.34%) ▲알테오젠(8.56%) ▲HLB(13.40%) ▲HPSP(3.61%) ▲셀트리온제약(2.30%) ▲클래시스(1.82%) ▲삼천당제약(8.20%) 등은 상승했지만 ▲엔켐(-2.95%) ▲리노공업(-1.3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 파두는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해 주요거래처인 SK하이닉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수사가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850원(4.50%) 내린 2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380.3원에 마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