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8.12 17:20
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이 여러 거래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출 영향에 5만8000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12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7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61% 하락한 8249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24% 내린 5만8643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3.99% 떨어진 2569.77달러에 거래됐다.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량의 비트코인이 여러 거래소에서 인출되면서 하락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인출된 비트코인 순유출액은 17억달러(약 2조3222억원)로 최근 1년간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뉴욕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요동친 가운데, 일주일간의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엘자 붐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대해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 가량 폭락했을 때처럼 완전한 반등 흐름이 연출되기 이전 다시 저점을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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