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9.25 06:27

中 대규모 부양책에 증시 훈풍
엔비디아, 블랙웰 생산에 4%↑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국에서 불어온 대규모 부양책 소식에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7포인트(0.20%) 높아진 4만2208.22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6포인트(0.25%) 오른 5732.9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 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25포인트(0.56%) 상승한 1만8074.52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의 최고치는 지난 7월 10일 기록한 1만8647.45포인트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소재(1.35%), 정보기술(0.79%), 임의소비재(0.76%) 등은 상승했지만 금융(-0.92%), 유틸리티(-0.76%), 필수소비재(-0.38%)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0포인트(3.15%) 하락한 15.39를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중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에 주목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5%)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지급준비율 5%포인트 인하를 대책으로 내놓았다. 이에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를 비롯해 전 세계 금융 시장이 랠리 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5.7)과 시장 예상치(104)를 모두 밑돌았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다.

엔비디아. (출처=디디타컴퍼니)
엔비디아. (출처=디디타컴퍼니)

종목별로 보면 중국의 금리인하로 인한 수혜주로 꼽히는 나이키가 전 거래일 대비 1.26달러(1.46%) 오른 87.4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테슬라와 애플도 각각 1.71%, 0.40%씩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신규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4.61달러(3.97%) 뛴 120.8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가 4분기 45만개의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새로운 칩에서만 약 100억달러(13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5.97포인트(1.31%) 오른 5091.78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26달러(1.72%) 오른 74.47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8달러(1.68%) 높아진 7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9.50달러(1.11%)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682.0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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