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04 06:08

다우 0.44%↓·S&P 0.17%↓·나스닥 0.04%↓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에서의 전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93포인트(0.44%) 낮아진 4만2011.59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60포인트(0.17%) 내린 5699.94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포인트(0.04%) 미끄러진 1만7918.48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에너지(1.58%), 정보기술(0.60%), 통신(0.23%) 등은 상승했지만 임의소비재(-1.28%), 소재(-1.15%), 부동산(-0.98%)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9포인트(8.41%) 상승한 20.49를 나타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바이든 페이스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처=바이든 페이스북)

바이든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대 지수 모두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이는 노동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단번에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총 2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6000건 증가한 수치다. 

종목별로 보면 에너지 업종이 강세였다. 이는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3.82달러(5.17%) 오른 77.72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75달러(5.35%) 높아진 7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밸레로 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8.32달러(6.14%) 급등한 144.00달러에,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도 7.01달러(3.87%) 뛴 188.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도체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4.00달러(3.37%) 오른 122.85달러에, 메타도 9.96달러(1.74%) 상승한 58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 3.49%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8.36달러(-3.36%) 내린 240.66달러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6.01포인트(0.51%) 오른 5125.21에 장을 마쳤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20달러(0.27%)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676.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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