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10 06:0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에서의 전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영향에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63포인트(1.03%) 높아진 4만2512.00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70포인트(0.60%) 뛴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와 S&P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헬스케어(1.02%), 정보기술(1.01%), 산업(0.92%), 금융(0.87%) 등은 상승했지만 유틸리티(-0.89%), 통신(-0.55%)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6포인트(2.61%) 내린 20.86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중동 불안 우려를 떨쳐내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도 3대 지수의 랠리를 이끌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로보택시 발표를 하루 앞두고 3.45달러(-1.41%) 내린 241.0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내놓을 로보택시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비관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구글의 분할을 유도하고 있다는 소식에 2.52달러(1.53%) 하락한 16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24달러(0.18%) 미끄러진 132.65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넷플릭스(0.79%) ▲MS(0.66%) ▲애플(1.67%) ▲아마존(1.34%) 등은 상승한 반면 ▲메타(-0.40%) ▲마이크론테크놀로지(-0.82%)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5.80포인트(1.06%) 오른 5321.90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이렇다 할 보복을 취하지 않는 등 중동 정세가 일시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지자,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7%) 내린 76.6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9달러(0.39%) 낮아진 7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9.20달러(0.35%)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625.8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