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10 13:27

김규빈 대표 "투자 플랫폼 영향력 강화·서비스 확장할 것"

김규빈 토스증권 신임 대표. (사진제공=토스증권)
김규빈 토스증권 신임 대표. (사진제공=토스증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국내 증권업계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토스증권이 수장 교체로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10일 토스증권은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CPO)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1989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 토스증권에 프로덕트 오너로 입사한 이후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출시와 커뮤니티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토스증권이 최초로 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출시 등 토스증권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 

토스증권 합류 이전에도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이베이코리아, 나노조 등에서 테크 기반 서비스 기획 역량을 두루 쌓았다. 

이번 인사로 김 신임 대표는 지난해 제품총괄로 발탁된 이후 1년 만에 토스증권의 네 번째 대표직을 맡게 됐다. 또한 30대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CEO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가 자리를 비운 신규 제품총괄에는 고동완 PO가 선임됐다. 

토스증권은 이번 인사에 대해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 강화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토스증권을 이끌어 온 김승연 대표는 내년 4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음에도, 약 6개월가량 앞서 수장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1980년생으로 미국 국적을 가진 김승연 대표는 취임 이후 토스증권을 사상 첫 흑자로 전환시키며 그 능력을 입증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순이익 15억3143만원을 기록해 출범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냈으며, 올 상반기에도 3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반년 만에 조기 달성하기도 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김승연 대표가 개인적인 사유로 본래 임기보다 빨리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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