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15 08:42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미 연준 홈페이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미 연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여파로 보인다.

15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5% 낮아진 8만75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과 6위 도지코인도 24시간 전 대비 각각 2.93%, 2.99%씩 급락세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43% 내린 1억2377만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날만 하더라도 9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미끄러진 건 파월 의장의 발언 여파로 보인다. 

이날 파월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서 "경제의 강세를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떠한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내달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전날 82%에서 72%까지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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