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07 07:5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넘어선 뒤 후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0만달러대로 올라섰다.
7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7% 오른 10만90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77% 오른 1억4023만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른바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지난 5일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선에 올랐다. 다만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9만달러대로 하락했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에 친화적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 대선에 앞서서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트럼프는 대선 공약으로 가상화폐 규제 완화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등을 내세웠다.
특히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친화적인 발언을 했을뿐더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가상자산 인물을 증권거래위원회(SEC) 새 수장으로 임명하자, 10만달러를 넘어서며 초강세를 보여온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더 가파른 상승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5.26% 오른 403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의 가격이 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4500달러다.
나머지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시총 3위 밧줄은 24시간 전보다 0.10% 소폭 상승한 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다 시총 4위로 밀려난 리플도 3.18% 뛴 2.3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밖에 시총 5위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2.40% 오른 239달러에, 일론 머스크가 밀고 있는 시총 7위 도지코인은 1.24% 상승한 0.4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시간 기준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84점을 기록해 '극심한 탐욕'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