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09 13:25

장 중 외국인 순매도 전환…2370선 내줘
계속 치솟는 원달러환율…1435원 '등락'

윤석열 대통령의 첫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국회 앞에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첫 탄핵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국회 앞에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부결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한국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45포인트(-2.49%) 내린 2367.71을 기록하며 연중 신저가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블랙 먼데이' 당시를 밑도는 수준이다. 

코스피는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난 4일 이후 4거래일 내리 하락세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도 장 중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54억원, 6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은 47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84%) 만이 소폭 상승세고 ▲삼성전자(-0.74%) ▲LG에너지솔루션(-0.64%)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1.23%) ▲셀트리온(-1.89%) ▲기아(-2.43%) ▲삼성전자우(-1.54%) ▲네이버(-1.71%) ▲KB금융(-3.63%)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12포인트(-4.40%) 급락한 632.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꾸준히 우하향하며, 지난 2020년 5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원, 58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89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10개 종목 중 HLB(0.41%)만이 소폭 상승 중이고 ▲알테오젠(-5.23%) ▲에코프로비엠(-0.39%) ▲에코프로(-0.99%) ▲리가켐바이오(-4.49%) ▲휴젤(-4.15%) ▲엔켐(-7.17%) ▲클래시스(-5.99%) ▲레인보우로보틱스(-6.40%) ▲JYP Ent.(-7.32%)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역사적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주 변동성 장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속 상승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3원 오른 1435.3원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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