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12 09:01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다시 10만달러선을 넘어섰다. 

12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8% 오른 10만135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일 이후 이틀 만에 10만달러선으로 복귀했으며, 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0만4000달러)를 향해 다시 진격 중이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63% 상승한 1억435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치솟고 있는 이유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달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과 비교해서는 3.3% 올랐다. 근원 CPI 역시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는 17~18일 개최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95%다. 

이 같은 소식에 나머지 알트코인들도 나란히 오름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5.63% 뛴 3834달러에 거래되며 4000달러를 향해 다시 치솟고 있다. 다시 시총 3위로 올라선 리플은 2.04% 오른 2.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시총 5위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6.20% 상승한 228달러에, 일론 머스크가 밀고 있는 시총 7위 도지코인은 5.50% 뛴 0.4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시총 4위 테더는 24시간 전 대비 0.03% 내린 1달러에 거래되며 홀로 약세다.  

이날 기준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73점을 기록해 '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단적으로 시장을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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