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700만 고객을 확보했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하루 전 출근시간에 맞춰 하나금융 명동사옥 1층 로비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함영주 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등은 출근길 임직원에게 군고구마와 커피를 전달하며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 700만 돌파를 함께 축하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환율우대 100%(무료환전)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ATM 인출 수수료 면제 ▲전 세계 58종 통화의 무료환전이 가능해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 필수카드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 트래블로그 가입자는 지난해 말 300만 돌파 후 올해 5월 500만 달성, 12월에 7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불과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배 이상 늘며 하나금융 내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은행의 환전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환전액 1조원을 돌파한 후 올해는 3조원을 기록했다.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목표환율 자동충전 또는 잔액기준 자동충전 기능을 통해 원하는 환율, 원하는 시점에 환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다회 소액 환전' 방식으로 트랜드를 주도한 결과다.

고객 역시 트래블로그를 통해 환전수수료를 대폭 아꼈다. 하나금융이 추산한 수수료 절감 규모는 170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환전 수수료 967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473억원,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261억원 등이다. 이는 일평균 환산 1억9000만원, 월평균 환산 시는 58억4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트래블로그 가입자 700만 돌파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해외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2025년에도 트래블로그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는데 그룹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