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30 15:31
국토부, 참사 기종 '보잉 787-800' 전수 점검…내달 3일까지 집중 시행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에 참여할 미국 측 인력이 30일 저녁 도착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사고 조사 참여를 위해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2명, 보잉 2명이 오늘 저녁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 조사기관인 NTSB는 지난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 때도 조사에 참여한 바 있다. 보잉은 사고 기체인 '787-800'의 제조사다.
미국 측 관계자들은 전날 현장에서 수거된 블랙박스의 분석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블랙박스를 이날 오후 3시경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이송했다.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FDR)는 외관 손상이 있어 상태 확인이 먼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관제 교신자료 수집, 관제사 면담 등도 진행했으며 유가족 대표 면담 및 사망자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항공기 동일 기종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오늘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집중 시행된다.
대상 기체는 총 101대로 ▲제주항공 39대 ▲티웨이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 179명 중 146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 오전 브리핑 때보다 5명 늘어난 수치다.
이들은 지문 대조 및 가족과의 유전자(DNA) 비교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사망자의 경우 훼손으로 인해 지문 감식이 불가해 가족의 DNA 비교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DNA 신속 판독기를 투입하고 검안의와 보조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나머지 사망자 33명에 대한 신속한 신원 확인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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