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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03 19:5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토스증권이 KB증권과의 웹트레이딩시스템(WTS) 법적 분쟁에서 승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제60부는 KB증권의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토스증권의 홈 화면이 KB증권의 WTS 출시 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트레이딩 화면과 자산 시스템 역시 업계에서 통용되는 요소로 인정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7월 토스증권이 출시한 WTS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자사 WTS '마블 와이드'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KB증권 측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KB증권의 WTS '마블 와이드'는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바둑판식 배열에서 벗어난 UI를 독자적으로 구성했다"며 "뉴스화면과 같은 메뉴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투자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3단 구성 ▲메뉴를 접었다 폈다 하는 기능 ▲국내 해외 스위칭 기능 등 홈 화면 구성 배열부터 논리구조까지를 토스증권이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난해 8월 1차 심문과 10월 2차 심문을 거쳐 이날 최종 결론을 냈다. 이로써 약 5개월에 걸친 토스증권과 KB증권 간 WTS UI 법정 충돌은 토스증권의 승리로 끝났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재판부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