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22 06:38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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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예상보다 온건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98포인트(1.24%) 오른 4만4025.8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58포인트(0.88%) 상승한 6049.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26.58포인트(0.64%) 뛴 1만9756.78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산업(2.03%), 부동산(1.83%), 헬스케어(1.65%)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0.64%)는 하락했다. 

전날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취임식을 가지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2월부터 각각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경우 틱톡 매각을 허용하지 않을 때 10% 관세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치는 없었다. 

앞서 트럼프는 취임 전 SNS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무역 균형과 펜타닐, 틱톡을 비롯해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고 지금 당장 시작할 것으로 나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의 국제 무역 발언과 관세 행보가 당초 예상과 달리 강경하지 않자, 투자자들의 투심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트럼프가 전기차 인센티브를 폐지하면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2.43달러(-0.57%) 내린 424.07달러에 거래됐다. 리비안도 0.92달러(-6.47%) 미끄러진 13.29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들은 트럼프의 규제 완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3.12달러(2.27%) 오른 140.83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인텔(1.30%) ▲브로드컴(1.21%) ▲마이크론테크놀로지(3.43%) ▲퀄컴(1.65%) 등의 주가가 함께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6포인트(-4.81%) 하락한 15.0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8.76포인트(1.29%) 상승한 5378.50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3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81%) 내린 79.5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77%) 낮아진 76.0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60달러(0.28%) 오른 트레이온스당 2756.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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