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1.23 10:26

최 회장 대신 박기덕 사장 이사회 의장 맡기로
24일 오후 2시 하얏트 호텔서 기자회견 예정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1층 그랜드볼룸. (사진=정현준 기자)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1층 그랜드볼룸. (사진=정현준 기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향방을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가 지연되고 있다. 

2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진행될 임시 주총에 최윤범 회장은 참석하지 않으며, 대신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한다.

최 회장의 불참과 함께 임시 주총도 한 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다. 당초 오전 9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10시 20분이 넘은 현재까지도 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 측은 "주주 위임장 확인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주총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에서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에서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현준 기자)

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돈만 생각하는 투기 자본 MBK', '무능한 경영진 적자기업 영풍'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 측은 현장에서 24일 오후 2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참석할 경영진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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