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08 06:56

다우 0.99%↓·S&P 0.95%↓·나스닥 1.36%↓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4.23포인트(-0.99%) 내린 4만4303.4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58포인트(-0.95%) 하락한 602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68.59포인트(-1.36%) 미끄러진 1만9523.40에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 지수는 0.54%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4%, 0.53% 미끄러졌다. 이날 하락으로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세 유예로 인한 이번 주 지수 상승 폭은 모두 반납됐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임의소비재(-2.52%), 통신(-1.22%), 소재(-1.19%), 정보기술(-1.02%), 금융(-0.59%), 헬스케어(-0.51%) 등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에서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율이 4.3%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한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3000개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17만개)를 하회하는 수치다. 또한 직전월 수정치(30만7000명)에 비해 급감한 것이다. 

반면 1월 실업률은 4.0%로, 직전월(4.1%)과 시장 예상치(4.1%)를 모두 밑돌았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오는 10일 혹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관세 전쟁이 다시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날 대비 3.39% 급락한 36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테슬라가 중국에서 6만3238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1.5% 줄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4포인트(6.71%) 상승한 16.5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3.25포인트(-1.63%) 내린 5009.34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47%) 오른 74.6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9달러(0.55%) 높아진 71.0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2.10달러(0.43%) 오른 트레이온스당 2889.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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