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10 09:18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70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60조원을 넘긴 후 약 7개월 만에 10조원이 불어난 것이다. 

KODEX의 성장세는 초단기형부터 해외 지수형, 월배당 커버드콜, 신개념 테마 등 30개의 다양한 상품들이 1000억원 이상 순자산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KODEX 미국나스닥100은 기획재정부의 입법 예고안에 따라 지난달 24일 기존 '분배금 자동재투자형(TR)'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유형을 변경한 후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동종 상품 중 최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KODEX는 지난해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커버드콜 상품 라인업을 10개로 늘리며 1조3000억원의 순자산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자산을 연계한 상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선보인 국내 자산을 활용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합산 순자산은 2000억원을 넘겼다. 

이외에도 새로운 유형의 테마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지난해 국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KODEX 미국서학개미, 달러강세 대비 대표 초단기상품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등 다양한 지역, 유형, 자산의 상품들이 1000억원 이상의 순자산 증가세를 기록했다. 

KODEX 개인 순자산 규모는 기존 12조4000억원에서 17조1000억원으로 4조7000억원 증가하며 37.9% 불어났다. 해외주식형 순자산의 경우 7조3000억원에서 11조8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 늘어나 62.1%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삼성자산운용 KODEX 순자산과 2위와의 격차는 9000억원 가량 늘어난 4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ETF 상품 204개는 글로벌 운용사 기준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229개)에 이어 전체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ETF 운용사로서 늘 고객과 고객 수익률에 집중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ETF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 300조원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