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07 10:26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 전쟁에서 맞불을 놨다.

7일 삼성운용은 KODEX 미국S&P500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에 대해 0.0099%에서 0.0062%로 다시 한번 총보수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종의 총보수를 연 0.0068%로 인하했다. 이에 자산운용사 점유율 1위인 삼성운용의 맞대응과 관련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에도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5%에서 업계 최저인 0.0099%로 인하한 바 있다. 

KODEX 미국S&P500은 지난해 44.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동종 9개 ETF 중 1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2023년 말 대비 416.9%의 순자산총액 성장률을 보이며 동종 상품 평균 성장률 249.3%를 압도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 역시 지난해 45.94%의 수익률을 기록해 동종의 4개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역시 2023년 말 대비 195.7% 성장하며 동종 상품 평균인 111.3%를 상회했다. 

특히 KODEX 미국나스닥100은 TR형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구조를 전환한 이후 최근 5영업일간 개인 순매수 규모가 242억원에 달하며 동종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이번에 다시 한번 이 상품들의 총보수를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 것은 TR형 구조의 소멸을 아쉬워하는 기존 투자자분들에 비용을 더 낮추고, 배당금을 더 드리기 위해 그리고 아직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연금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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