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18 16:35
소상공인 혜택 적용…타스만보다 최대 1900만원 저렴
5년 운행하면 가솔린 대비 1400만원 이상 비용 절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KG모빌리티(KGM)가 국내 첫 전기픽업 '무쏘 EV'의 친환경차 국고 보조금 확정에 따라 판매가격을 18일 공개했다. 전기 화물차로 분류된 무쏘 EV는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의 픽업트럭 '타스만'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무쏘 EV는 전기 SUV의 편안함과 경제성, 픽업의 실용성을 결합한 전기 픽업트럭이다. 80.6kWh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와 152.2kW 구동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1km(2WD 기준) 주행할 수 있다.
주요 사양으로는 ▲유틸리티 루프랙 ▲17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다. 아울러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무쏘 EV의 기본 가격은 ▲STD(스탠다드) 4800만원 ▲DLX(디럭스) 50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국고 보조금(652만원)과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186만원)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962만원(2WD 17인치 기준)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보조금 차이에 따라 인천(316만원), 부산(204만원), 대전(229만원), 대구·광주(192만원) 등의 지원금이 적용되면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금 및 부가세 환급을 적용하면 약 1410만원을 절감할 수 있어 실구매가가 3300만원대로 내려간다.
무쏘 EV는 가격 측면에서 기아의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타스만의 가격은 3750만~524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최상위 트림인 'X-Pro' 모델과 비교하면 무쏘 EV가 최대 1900만원 저렴하다. 또한, 무쏘 EV는 전기픽업으로서 유지비 절감 효과도 크다. KGM에 따르면 5년간 운행 시 총 주행 비용이 약 580만원 수준으로, 가솔린 픽업 대비 약 140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무쏘 EV는 전기 화물차 혜택을 통해 ▲개별소비세·교육세 면제 ▲취득세 5% 감면(최대 140만원)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는 친환경차의 장점을 살려 구매 단계부터 운영까지 전체적인 경제성이 내연기관 픽업 대비 압도적"이라며 "고유가 시대에 더욱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무쏘 EV 외에도 '렉스턴 스포츠&칸'의 합리적인 트림 구성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며 픽업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트림과 옵션을 조정해 가격을 낮춘 '2025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 전 트림 가격을 3172만~3909만원으로 책정해 내연기관 픽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한편, 기아는 지난 13일부터 타스만의 국내 계약을 시작하며 정통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타스만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글로벌 전략 모델로,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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