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0 17:02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하루 쉬어간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6포인트(-0.65%) 내린 2654.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29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9억원, 12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87%) ▲삼성전자우(0.30%) ▲KB금융(0.61%)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2.97%) ▲삼성바이오로직스(-0.61%) ▲현대차(-0.49%) ▲셀트리온(-0.11%) ▲기아(-0.53%) ▲네이버(-0.2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철강주가 달궜다.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1400원(5.80%) 상승한 2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제강지주도 11000원(5.02%) 오른 23만원에 마감했다.
철강주 상승은 중국산 후판 반덤핑 예비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무역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중국산·일본산 열연강판의 반덤핑 조사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조선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4만1500원(-11.96%) 하락한 3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성중공업(-7.74%)과 한화오션(-6.78%)도 동반 하락했다.
올해 주도주로 급등한 조선 업종은 최근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경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함정 신조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향후 30년 동안 실질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은 1934억달러로, 접근 가능한 총 시장 규모의 16.1%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 문제로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 급등했던 조선, 전력기기 업종의 차익실현이 주가 하락을 견인 중"이라며 "업계에서는 현재 주가가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00포인트(-1.28%) 하락한 768.27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35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0억원, 123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30%)과 휴젤(1.05%)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33%) ▲HLB(-3.98%) ▲에코프로(-0.78%) ▲레인보우로보틱스(-3.54%) ▲삼천당제약(-0.06%) ▲리가켐바이오(-2.39%) ▲클래시스(-0.36%) ▲리노공업(-1.74%) 등은 하락했다.
한한령 해제로 화장품, 엔터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영상주 스튜디오미르, 엔에스이엔앰, 키이스트, 에이스토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도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장품주 비엠팜텍은 한한령 해제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0.6원 내린 1437.9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