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07 06:41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에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7.51포인트(-0.99%) 하락한 4만2579.08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11포인트(-1.78%) 내린 5738.5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3.47포인트(-2.61%) 떨어진 1만8069.26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57%)는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2.93%), 부동산(-2.78%), 정보기술(-2.65%) 등은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4월 2일까지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양국의 자동차 관세를 한 달 동안 유예한다고 밝힌 가운데 하루 만에 새로운 조치를 밝혔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번복에 피로감을 느끼며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 전기차와 반도체주는 일제히 내렸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5.61%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알리바바가 딥시크보다 효율적인 챗봇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5.74%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11포인트(14.18%) 상승한 25.0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12.95포인트(-4.53%) 하락한 4487.85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5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13달러(0.19%) 상승한 69.4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달러(-0.06%) 하락한 66.2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40달러(-0.25%) 내린 트레이온스당 2918.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