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3.18 13:05

"2027년 중소기업 대출 상품 출시 검토…'기업금융 플랫폼' 역할 강화"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 그룹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이뱅크)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 그룹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케이뱅크)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케이뱅크가 100% 비대면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대환상품을 출시하고 기업 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케이뱅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과 비대면 혁신 및 기업 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된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은 100% 비대면으로 제공되는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이다.

이 상품은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 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에 다른 금융기관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부동산 담보물에서도 대환대출이 가능해 개인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으로 진행돼 개인사업자들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 후순위 대환 대출 출시로 ▲신용보증 재단 보증서 기반의 '사장님 보증서대출' ▲신용 기반의 '사장님 신용대출' ▲담보 기반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여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여신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기업 금융 및 비즈니스 영역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 물건지를 현재의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 까지 확대해 선택권을 넓히고,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중소기업 대상 100% 비대면 법인 대출 상품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으로 제공 중인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도 지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개인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사장님 홈' 메뉴를 업데이트한다. 사장님 홈은 개인사업자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용 계좌, AI 세무 상담, 신용 리포트, 종합소득세 환급, 매출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장님 홈의 접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맞춤 정책받기'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맞춤 정책받기 기능은 정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이 개인사업자·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정책대출상품이나 지원금, 정책이나 제도 등 정보를 한눈에 모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 그룹장은 "비대면 혁신 금융을 통해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금융 관련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 비용은 절감시킴으로써 동반 성장 노력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중소기업 여신 시장 진출 및 담보 물건지 확대 등 여신 상품 라인업을 더욱 다변화해 SOHO-SME(기업 금융)·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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