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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3.19 14:1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상장사들의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우리나라 밸류업 공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지난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101곳, 코스닥시장 23곳 등 총 124곳이 관련 공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사 가운데 5%에 그친 수준이다.
밸류업 공시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45.3%, 코스닥 2.5%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기업 규모가 큰 코스피 상장사 중심으로 밸류업 공시가 이행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거래소는 상장사의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례 중심의 공시 책임자·담당자 대상 교육·설명회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조직이 영세한 중소 상장사의 밸류업 공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관련 컨설팅 대상과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는 5월 중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 및 공시 우수 사례, 주요 특징이 포함된 백서를 발간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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