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3.23 16:13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코스피 시장이 7분간 멈춘 것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23일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거래소 전산 장애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검사 필요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8일 코스피에서는 한국거래소 거래 시스템 오류로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약 7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기간 모든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는 시세 확인과 주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코스피가 장 중 거래를 멈춘 건 전산 오류를 제외하고 2005년 출범 후 사상 처음이다.
거래소는 당시 전산장애가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출범 이후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의 충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정지된 것은 한국 자본시장의 대외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했다.
특히 내일(24일)부터는 ATS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거래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31일부터 NXT 거래 종목은 800개로 크게 늘어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4년에도 거래소의 시스템 검사를 진행했으며, 2021년에는 한국거래소의 시장조성자 제도 등 주요 업무 전반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소를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고, 검사 형식이 필요할지나 시기가 언제가 좋을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본시장 비상 가능한 터전 만들겠다"
-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변동성 논란에 "모니터링 강화할 것"
- 거래소 "코스피 전산장애, 동양철관 중간가 호가 오류가 원인"
- 7분간 멈춰 선 코스피…대체거래소 도입 '시기상조'였나
- 코스피, 주식 거래 일시 중단 사고…현재 정상 작동
- 오늘부터 '삼전·하이닉스' 밤 8시까지 매매…"대체거래소, 안전한 거 맞아?"
- 금감원 '코스피 전 종목 먹통사태' 한국거래소 검사 착수
- 출퇴근길 '하츄핑 제작사' 사고판다…하반기 대체거래소 정기종목변경
- 또다시 고개 든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업계는 강력 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