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3.28 06:04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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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09포인트(-0.37%) 하락한 4만2299.70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9포인트(-0.33%) 떨어진 5693.3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99포인트(-0.53%) 내린 1만7804.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1.00%), 헬스케어(0.19%), 임의소비재(0.09%)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0.85%), 통신서비스(-0.84%), 정보기술(-0.75%) 등은 하락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는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협력해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주면 훨씬 더 큰 과세를 물리겠다"며 "양국의 가장 친한 친구(미국)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계획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규모 관세를 두 나라에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트럼프는 자동차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4월 2일부터 부과되는 상호 관세가 매우 관대할 것"이라며 관세율 인하를 시사했다. 

자동차 관세 부과 소식에 자동차주는 전기차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려앉았다. 제너럴모터스(GM)(-7.36%), 포드(-3.88%) 등이 하락했다. GM과 포드 등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차량을 외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반면 국내에서 차량을 만들어 관세 영향을 덜 받는 테슬라(0.39%), 리비안(7.60%) 등 전기차 업체는 상승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6포인트(1.96%) 상승한 18.69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93.49포인트(-2.07%) 하락한 4415.25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23달러(0.31%) 상승한 73.2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29%) 오른 69.85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6.00달러(1.52%) 오른 트레이온스당 3068.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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