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8 16:40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공매도 전면 재개와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2550선까지 밀려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7포인트(-1.89%) 하락한 2557.98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00대로 후퇴한 건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14억원, 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64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59%)를 필두로 ▲SK하이닉스(-3.57%) ▲삼성바이오로직스(-0.94%) ▲현대차(-3.53%) ▲삼성전자우(-3.15%) ▲셀트리온(-2.26%) ▲기아(-3.27%) ▲KB금융(-1.62%) ▲네이버(-1.57%)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과 동일한 3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지속되며 미국 반도체 기술주가 하락하자, 국내 반도체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SK하이닉스가 HBM4 설비투자 규모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700원(-3.72%) 하락한 19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역시 1600원(-2.59%) 내린 6만2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한화비전(-4.29%) ▲한미반도체(-4.26%)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도 하락했다.
자동차 업종도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7500원(-3.53%) 하락한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2.66%) ▲현대모비스(-4.29%) ▲현대위아(-3.05%) 등도 함께 주가가 내렸다.
이밖에 배당락 영향으로 ▲NH투자증권(-2.77%) ▲미래에셋증권(-4.12%) ▲유안타증권(-7.12%) 등 주요 증권업종도 하락하며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발표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전날에 이어 자동차, AI, 반도체 섹터의 부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73포인트(-1.94%) 하락한 693.7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1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8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0.14%) ▲휴젤(1.06%) ▲클래시스(2.28%) ▲파마리서치(1.66%) 등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4.34%) ▲에코프로(-2.41%) ▲HLB(-2.39%) ▲레인보우로보틱스(-2.01%) ▲삼천당제약(-6.11%) ▲코오롱티슈진(-1.43%) 등은 하락했다.
케이피에스는 자회사인 케이비바이오메드의 경구약 플랫폼 기대감 분석에 힘입어 16.67% 상승했다. 오션인더블유는 투자수익 목적으로 버고 엠씨 애드텍 신기술 투자조합 주식 3만8500주를 385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소식으로 10.17%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2원 오른 1466.5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