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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4.03 08:59
"피해 최소화 위한 대미협상 적극 나서달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미국 정부가 모든 한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에 대해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열어 이같이 언급하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동차 등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TF 회의 직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
또 이날 오전 11시 30분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열어 대미 아웃리치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오후에는 한 대행 주재로 주요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3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에서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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