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4.03 09:25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현황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안을 내놓자 국내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7.09포인트(-2.28%) 하락한 2448.7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68.43포인트(-2.73%) 내린 2437.43으로 출발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367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64억원, 53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6%)는 상승중인 반면 삼성전자(-2.55%), SK하이닉스(-4.40%), LG에너지솔루션(-4.26%), 현대차(-3.11%), 삼성전자우(-1.78%), 기아(-3.15%), KB금융(-3.73%) 등은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은 전날과 같은 16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외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중국(34%) ▲유럽연합(20%) ▲베트남(46%) ▲대만(32%) ▲일본(24%) ▲인도(26%) ▲태국(36%) ▲인도네시아(32%) ▲영국(10%)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단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급락으로 하루를 보낼 것 같고, 이후에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여러차례 경험할 것"이라면서도 "장 중에는 백악관과 관련 당사자들을 통해 전해지는 뉴스플로우의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축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상호관세 대상 품목에 반도체, 의약품, 구리, 목재 등 4개 품목은 면제된 만큼 관련 업종들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79포인트(-1.58%) 내린 674.0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억원, 160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9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34%)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다. 알테오젠(-0.83%)과 더불어 ▲에코프로비엠(-3.61%) ▲HLB(-1.59%) ▲에코프로(-2.22%) ▲레인보우로보틱스(-0.75%) ▲휴젤(-0.14%) ▲클래시스(-0.33%) ▲파마리서치(-1.43%) ▲코오롱티슈진(-0.81%)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주간 거래 종가 대비 4.4원 오른 1471.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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