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23 05:56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2%대 반등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6.26포인트(2.66%) 뛴 3만9186.67에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9.56포인트(2.51%) 오른 5287.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429.52포인트(2.71%) 상승한 1만6300.42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금융(3.28%) 섹터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임의소비재(3.23%), 통신(2.90%), 유틸리티(2.76%), 에너지(2.62%) 등의 업종의 주가가 동반 오름세를 탔다.
이날 시장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 주목했다. 그는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중국과 관세 교착 상태는 지속 불가능하며, 곧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지만, 미국과 중국은 탈동조화, 디커플링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를 방문하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 역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난 이후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연이은 호재에 미국 증시는 일제히 반응하며 랠리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테슬라는 전일 대비 10.47달러(4.60%) 뛴 237.97달러에 마감했다.
이밖에 M7 종목인 ▲아마존(3.50%) ▲애플(3.41%) ▲메타(3.22%) ▲알파벳(2.57%) ▲마이크로소프트(2.14%) ▲엔비디아(2.0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26포인트(-9.64%) 내린 30.56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0.14포인트(2.14%) 오른 3832.05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07달러(1.61%) 오른 67.3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3달러(1.81%) 높아진 63.5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1.60달러(-0.94%) 내린 트레이온스당 3392.60달러에 거래 중이다.
